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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아름다움의 순수의 시작 별빛을 모아
BY 5월의 시집2023.02.17 05:24:21
아름다움의 순수의 시작 별빛을 모아야 이슬비 눈물로 사 올 수 있는 나뭇잎 마음이 숨어져 있는 오랜 기다림 하늘 높이를 알 수 있는 나무가 되어서야 겸손함을 가져온 그 온유함이 이미 지붕이 되고 바람과 빗소리들이 세찬 소낙비를 피할 수 있는 외로움의 모퉁이를 만들 때마다 순수 잎들의 떨림으로 봄이 옴을 말하게 됩니다. 그것은 오랜 뿌리로 오래 참음이 접어놓은 하얀 시간 천년이 되어 시간이 멈추어 바라보면 초록색 숲은 혼자 깨어서도 하얀 눈물에 한 칸씩 그리움의 계단으로 걸어오게 합니다 그 흐름이 있는 곳이면 그리움의 그을림도 고운 햇살의 중심에 서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