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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보라색 풀잎 마음이라는 비밀의 창고
BY 5월의 시집2023.02.15 07:01:02
보라색 풀잎 마음이라는 비밀의 창고 그 안에 들어있는 오솔길에 보이는 푸른 숲들의 기다림이 있어. 나무들의 가져온 작은 붓 하나 그리움을 그려내면 아름다움의 선반으로 향한 고운 햇살이 무지개의 순수로 익어지는 보라색의 정결함은 때론 민들레의 입안에서 쓴맛과 단맛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달빛으로 향한 풀잎들의 노래 선반들 네모가 반듯하게 보이도록 징검다리 신을 신고 시냇물의 계단을 걸어가는 곳으로 마음에 흔들림을 저녁 하늘처럼 곱게 어깨를 기대면 어제저녁 혼자서 푸른 언덕에 하나둘 내린 이슬비 느낌들이 고운 모래처럼 하얀 유리성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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