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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마음에 창
BY 5월의 시집2023.02.11 02:53:28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마음에 창
정세일 아름다움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창에는 언제나 언제나 밝은 등불이 있습니다 어느 때나 당신이 오시더라도 바라볼 수 있도록 꺼지지 않는 마음의 등불이 켜져있습니다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의 창에는 언제나 밤이 없습니다 당신이 빛이 되주시고 언제나 밝은 태양처럼 찾아오시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움이 있는 곳에는 미움과 아픔이 없습니다 아름다움은 그 자체만으로도 얼굴을 찡그릴 필요가 없습니다 아름다움은 언제나 미소가 있어서 미움과 아픔을 싸매 주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움을 참으로 알 수 있는 그곳에는 언제나 참다운 기쁨이 있습니다 꾸미지 않는 가슴에 차 오르는 그 기쁨이 있습니다 그것은 참으로 마음속에 오색실로 무지개를 짜서 걸어놓을수 있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기쁨입니다
1996년 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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