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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아름다움의 시간을 읽어보는 일 고운 꽃잎들의 책을 열어
BY 5월의 시집2023.02.10 03:04:39
아름다움의 시간을 읽어보는 일 고운 꽃잎들의 책을 열어보는 나뭇잎의 조심스러운 창문과 그림자 그렇게 생각을 곱게 정리해 놓은 꽃들의 일기 속에 들어있는 아름다움을 위한 작은 피아노의 소리는 선반을 하나 꺼내어 처음이라는 고요함의 느낌을 알아가게 됩니다. 향기의 근원은 어머니의 깊이와 넓이 손끝으로 살며시 만져지는 안개꽃의 눈물이 이슬비의 샘에 있는 새들의 날갯소리에 알려주어야 하는 꿈의 시간을 깨우고 숲의 기억 속들 저녁노을이 지어놓은 곱게 연기로 만들어진 맛과 멋들이 보여주는 동그라미 도넛이 별들이 마음으로 헤아린 숲과 나무들을 숫자만큼 가져와 그 달콤함은 이미 반달의 나머지 그림에 넣어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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