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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노래의 시린 마음에 말한 하얀 숲들의 반란
BY 5월의 시집2023.02.08 05:45:15
노래의 시린 마음에 말한 하얀 숲들의 반란 어리석은 작은 느낌을 버리고 선이 굵은 기억만으로 그려낸 노래의 심장엔 무엇을 두드려도 별빛이 되고 그 찬란함은 꿈의 중심에서 하나의 달빛을 달구어 반달이 만들어지면 초생달이 가져온 세발자전거를 타고 봄날을 마중나가는 그 따듯함이란 이내 이슬비 나뭇잎에 연초록의 눈물이 처음 골목길에서 오랜 기다림이라고 새겨놓은 종달새들의 대문이 보이면 당신이 언제나 푸른 엽서로 찾아올 수 있는 주소를 적어둡니다 그래서 가을이 다시 되도록 푸른 시간을 되돌려 놓은 서투름이 많은 단풍잎의 하얀 벽면을 붉은색과 분홍색으로 서로 교차하여 한편으로 붉어지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