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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아무도 알 수 없는 그리움의 중심 새벽 별
BY 5월의 시집2023.02.07 05: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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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 수 없는 그리움의 중심

새벽 별이 재어놓은

풀잎 시간이 멀리 기다리는

처음 사랑의 고운 품

붉어진 노을의 얼굴만큼이나

아름다움으로 물들어 버린

가을이라는 사색의 계단이 걸어오면

반달의 책상 위에

단풍잎 엽서는 강물로 하나둘 쓰인

그 푸른 시간의 의미

곱게 달빛의 웅덩이를 비우고 채우기를 반복하면

고운 손을 가진

민들레가 빗어낸

노란 꽃잎 항아리가 담긴

별들의 메아리가 미끄러져

꿈의 속삭임이

작은 숲들의 애태움이 되어 꿈을 그려놓게 됩니다

오랫동안 바람의 마음을 읽어

아름다움이 들려주는

언어들의 순간들은

푸른 숲이 되어 처음 배우는 그리움이라는

외로움의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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