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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바람과 별과 꿈이 있는 마음의 집
BY 5월의 시집2023.02.04 18:23:01
바람과 별과 꿈이 있는 마음의 집
정세일 행복의 집으로 가고 싶은 나뭇잎 바람이 불어올 때 휘파람을 불면서 걸어가는 길 풀잎들의 의도였든 아니면 꾸며놓은 연출이었든 어린 시절 머리를 가지런히 깍은 시간의 멈춤은 구름사이를 걸어가고 나뭇잎 하나에 모아놓은 오후에 햇살은 지평선에 맞닿은 별의 숲까지 하얀 다리를 놓는 일 그렇게 연극무대에서도 행복의 집에서 저녁어스름이 찾아오기 전에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무대를 꾸미는 나뭇잎 어머니의 기도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 이제 저녁 가로등에 불빛이 들어오기 전에 밝은 귀를 가지고 달빛과 이야기를 주고받는 앞마당까지 따라오는 어린 마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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