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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오래된 별빛으로 그려지는 단 하나의 강물
BY 5월의 시집2023.02.04 06:07:07
오래된 별빛으로 그려지는 단 하나의 강물의 마음 어머니의 눈물 속에 기다리는 이슬비의 작은 고요함 그리고 꽃잎 언어들 천사의 봄을 가진 외로움의 언덕을 넘어 찬란함으로 채우고자 하는 노래의 높이로 그려낸 작은 골목길마다 은근함이 물결처럼 다독이는 조약돌의 한여름 밤의 꿈은 바람의 일기에서 비가 오는 시간만을 골라내어 종달새의 다락방에 비친 꿈을 길러내는 초록색의 애태움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아름다움의 깊이는 다만 하나의 종이 차이인 것을 하얀 빈 곳의 떨림으로 어머니의 손끝이 닿은 곳으로 보낸 그 시린 가슴이 다시 단추를 여밀 수 있도록 푸른 숲들이 수놓은 보라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