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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천사들의 메아리도 어머니의 부름이었음을
BY 5월의 시집2023.02.02 06:18:04
그 두 눈에 눈물이 비치는 거울 같은 그렇게 비가 내리는 그림 속에 별빛의 추억 오랜 돌담을 걸어가는 그 낭만 속으로 수필의 중간이 보이는 그리움과 숲속이 꺼낸 그 고요함과 빛남을 캐어낸 석영 곱게 다듬어 어머니의 강물의 단추를 만들면 별빛으로 시린 노래의 가슴에 달아주고 은빛 찬란함의 시림을 육각형의 한 면을 다듬어 덧대어 다려놓은 진흙 속에 숨어있는 보화 같은 푸른 시간의 언어 그것은 이제야 멀리서 어머니의 눈물 같은 기도였음을 알게 됩니다 노래의 숲속들이 새벽에 깨어 아름다움의 느낌을 이슬비 샘물에 담아 곱게 정제하여 마음 그릇에 담아놓은 천사들의 메아리도 어머니의 부름이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