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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풀잎들의 속삭임 또하나의 쉼
BY 5월의 시집2023.02.02 06:13:11
고요함의 메아리라는 풀잎들의 속삭임 그 안에 샘물이 있고 작은 오솔길이 있어. 또 하나의 쉼이 필요할 땐 노을처럼 단 하나의 겉옷만 걸쳐도 어느 곳이나 걸어가 그렇게 가을이 되어 의자들이 가져오는 단풍잎 색들의 고유함을 꺼내 달빛의 기울임이 오면 오월의 아카시아처럼 은색의 달콤함과 아늑함의 기다림을 단 하나의 빛남으로 입혀주고 천년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그리움의 심장 소리 안에 시냇물의 어제와 오늘을 하나의 꿈을 꿉니다 어머니의 갈잎 사랑이 가을의 노래와 시간을 맞물려 단풍잎이 피어날 수 있는 하나뿐인 아침의 기도 소리 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