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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아린 꽃잎하나의 처음 수업은 아름다움이 연주하는
BY 5월의 시집2023.03.10 06:24:58
아린 꽃잎하나의 처음 수업은 아름다움이 연주하는 봄의 느림과 넓음 그 손끝에 품은 아련함을 민들레 피아노와 까치들이 두드리는 실로폰으로 바람의 칠판 위에 오늘도 깨어있음이란 노란 숲속들의 새벽을 알 수 있는 고요함의 언덕에 있는 풀잎 기도란 어느새 나팔꽃이 만들어 놓은 샘물의 메아리들이 잊어버렸던 아름다움의 애태움을 멀리 속삭임으로 들려줍니다. 그렇게 꿈길의 중심에 있는 가로등조차 희미하도록 그리움을 한 올씩 찾아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