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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사랑은 불꽃 하나만으로도
BY 5월의 시집2023.03.10 06:22:33
사랑은 불꽃 하나만으로도
정세일 사랑은 불꽃 하나만으로도 마음을 다 불태우고 다 타버린 마음속에는 숯불처럼 검댕 이만 남은 가슴에는 이제는 부끄러움도 하나도 남아있지 않고 사랑은 불꽃처럼 그렇게 마음을 다 태우고
사랑처럼 그 불꽃을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불에 덴 듯 마음은 다 화끈거리고 아무리 불꽃으로 다 태워버린 숯 검댕 이 같은 마음이라도 사랑은 그렇게 불꽃처럼 한번은 다시 찾아오고 다시 사랑하는 마음으로 마음을 들여다 볼 수만 있으면 사랑은 그렇게 불꽃처럼 언제든 한번은 소리 없이 다시 찾아오고 마음이 이미 타버린 곳이라도
사랑이 다시 찻아오는곳에서 이제는 눈물도 다 잊어버리고 이제는 슬픔도 다 잊어버리고 다시 불태우는 그 사랑의 불꽃으로 또 다시 불태우는 이 마음이 재만 남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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