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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순수와 아름다움이 무지개로 보내는 그림엽서 한 장
BY 5월의 시집2023.03.05 03:29:57
순수와 아름다움이 무지개로 보내는 그림엽서 한 장 하얀 빗줄기의 눈물이 보이도록 굴렁쇠를 넣어서 만든 강물의 모퉁이를 폭풍 같은 여울을 단숨에 건너가 숲의 느낌이 들어있는 고요함의 골짜기 그리움이 보라색의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는 천정이 없는 초록색의 비단 숨결에 닿도록 동화 속에 여울들을 초대한 푸른 언덕을 마음속 한 문장에 넣어 바람이 쉴 수 있는 하나의 우체통과 땅거미가 가져온 노을의 한 부분을 만들고 있습니다. 순수의 눈물 한방울이 이제야 겨울소나무의 샘물이 되어 비치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