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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마음으로 작곡해야 할 꿈의 이야기
BY 5월의 시집2023.03.04 05:11:06
외로움이라는 숲속을 혼자서 걸어서 오고 있는 개울가의 도란거림 작은 새들의 소리에도 뒤돌아보면 풀잎들의 초록색 속삭임이 민들레의 하얀 숨소리처럼 이처럼 가까이에 들려오고 마음으로 작곡해야 할 꿈의 이야기들 그 시간의 깊이를 가눌 수 없어 좁은 공간에는 먼저 생각이 있어야 할 반달의 의자를 하나 가져다 놓게 됩니다 별빛으로 소곤소곤 거리는 풀잎들의 초록색을 읽어주는 강물의 도서관이 처음을 열어 오늘은 이슬비라는 빛남의 한줄기를 내리면 고랑이 들어있는 은근과 빛남의 나무가 아름다움의 기댐을 심어 이제는 달빛처럼 고운 느낌을 하나둘 추수할 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