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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고요함의 시작 별빛 아래 있어도 단 하나의 고움이라는
BY 5월의 시집2023.03.03 04:43:56
고요함의 시작 별빛 아래 있어도 단 하나의 고움이라는 알 수 없는 하얀 노래의 모습 그 애처로움을 스스로 꽃이 되지 못해 하나의 옷깃만을 악보에 새겨두어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행진으로 풀잎들의 언덕으로 달려가 보는 꿈의 기다림 처음에 보이는 것은 안개 속에 무지개가 가져온 분홍빛의 봉숭아가 새벽으로 두드린 이슬비 피아노 위에 올려놓은 아침 햇살의 부서짐이 있어. 그 눈부심은 나비들의 날개처럼 찬란하게 보입니다 생각의 둑을 열어 서로의 물방울을 모이면 팔분음표의 세모난 향기의 언덕으로 보낼 그윽함의 한 모퉁이 반달처럼 뚜벅뚜벅 가장 낮은 노래로 달려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