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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별빛이 마음이 시리도록 눈물로 따라오면
BY 5월의 시집2023.03.01 09:05:54
아린 마음이 가는 곳마다 별빛이 마음이 시리도록 눈물로 따라와 이렇게 아름다움의 숲속에는 봄이 아침이 되고 꽃잎이 여름이 되어 처음 꽃이 피는 그리움이기도 한 그 새로움을 들려주려고 노래가 가져온 실로폰은 천년의 고요함을 쉼이 없이 울리고 바람이 느린 손으로 그어놓은 고운 시간의 악보 종달새로 가는 실에 매달려 합창의 함정이 이미 늪에 빠져 알게 되는 그 부지런함의 외로움도 별빛이 슬프지 않도록 팔분음표의 종이배에 실어놓은 고운 이슬비로 숲들의 아침이 오면 노래의 정오 안에 있는 여름날의 푸른 숲에 그 햇살의 따듯함이 별빛에 미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