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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그리움은 소낙비 우표 한 장 이슬비 칸으로 정리하면
BY 5월의 시집2023.02.28 06:59:46
그리움은 소낙비 우표 한 장 이슬비 칸으로 정리하면 나뭇잎 별빛 소리가 채워지기까지 아름다운 날들을 초록색에 알려줍니다 꽃들이 가져야 할 달빛의 물감과 붓 하나 별에 그림으로 알려주어야 하는 빛으로 가는 길은 골목길을 지나면 반딧불의 작은 가게에서 골목마다 어느새 어둠이 내려와 은근과 고요함을 팔고 향기의 시간이 오면 어머니의 애태움을 분홍색이 그려내게 됩니다 그렇게 아름다움의 눈물은 별빛이 보이는 곳까지 스스로 동행하는 아름다움의 그 새로움에 이제 당신의 마음으로 다시 불을 켜고 노란 잉크들이 마르지 않도록 바람의 기다림을 노래의 웅덩이에서 가져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