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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누군가 밝혀야 할 아침의 고요함 나무와 숲들이
BY 5월의 시집2023.02.27 04: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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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밝혀야 할 아침의 고요함

나무와 숲들이

검정 숲으로 만들어진

호호 화롯불에 넣어 노을의 만들어지기까지

산까치의 하얀 밤을 지키고 있어

별들의 도서관

아무렇게나 나무처럼 서 있는

수필의 느낌을 가져오면

노란 시간은

꿈과 만날 수 있는 태엽을 감아

푸른 산들의 허리에 있는

안개들의 동화를

무대에 올려 오늘을 생각하는

한줄기 소낙비의 매듭을 가져옵니다.

그래서 생각하는 날입니다.

그리움의 순간이면

가을낙엽 떨어지는 순간

생각의 기억으로 볼 수 있도록

나비의 앨범을 꺼내

고이 넣어

바람과 별이 되어 빛나도록 샘물을 곁에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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