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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그 슬픔의 깊이를 아직은 마음이 숲을 건너
BY 5월의 시집2023.02.26 06: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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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이 바랜 가을이 심어놓은

봄이라는 때론 그런 시새움

토라짐을 차가운 볼 위에 대어보고

그 슬픔의 깊이를

아직은 마음이 숲을 건너온

하나의 책들이

다 펼쳐보지 못한 산비탈 같은

외로움의 모퉁이에도

꽃의 속도는 바람을 걸어와

이제 마음에 이르는 길을 찾고 있음을

봉선화의 분홍 기다림

손이 시릴 때까지

하얀 서리꽃들로 안개로 내리면

어머니가 군불로 때놓은

가을 나뭇잎들의

단풍을 닮은 그 붉어짐의 정교함과 옷자락

갈잎은 스스로 익어갈 수 없음을

초록색 물감에서 편지로 전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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