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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노래의 기쁨의 한 잎 하늘호수의 느낌으로
BY 5월의 시집2023.02.24 06:18:55
가을 아픈 바람의 마음을 읽어 푸른 시간 안에 작은 여울이 돌아갈 수 있는 강물이라는 어제를 만들고 하나의 수필 속에 나뭇잎으로 떨어지는 갈잎들의 속삭임 두 개의 계단을 가지고 있는 푸른 아침이 펼쳐놓은 황금빛 날개를 입고 어디든 날아가고 싶어 하는 노래의 기쁨의 한 잎 하늘호수의 느낌으로 바람과 시냇물이라는 두 개의 닮은 반달과 초생달을 세워두게 됩니다 별빛이 비치는 출렁이는 달팽이 계곡을 지나오면 느린 오후들 저마다의 고랑에서 캐낸 꿈과 열정을 식을세라 가슴 따듯한 햇살로 다리 건너 풀잎들의 창고에 쌓아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