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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나비들의 오랜 기다림 풀잎들이 언어
BY 5월의 시집2023.02.21 05:37:44
때로는 외로움이라는 존재 그 생각하면서 봄날에 감아두었던 노란색의 굴레를 벗어버리고 꿈과 열정을 하나의 매듭으로 풀어 나비들의 오랜 기다림 풀잎들이 언어로 다시 그려야 하는 깊음과 나눔의 시작 그렇게 마음을 기대면 다시 담장이 되고 고운 햇살이 닿은 곳 이끼들이 푸른 달빛을 가져와 하나의 반달에도 옥합으로 깨트릴 수 있는 금빛 믿음의 마음 꿈을 실어서 보낼 수 있는 찬란함과 공교로움에 꽃들의 향기와 꽃들의 마음속에 고요함을 숨겨놓은 시린 눈물의 비밀을 알고 있는 강물이라는 기차는 어느새 아름다움의 작은 간이역을 지나 숲으로 가둘 수 있는 초록색의 연못의 울타리 간이역을 새롭게 지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