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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하나의 눈빛으로 입혀주시면
BY 5월의 시집2023.02.21 05:35:42
하나의 눈빛으로 입혀주시면 단 하나의 느낌표라도 순수를 놓치지 않도록 일렬로 줄을 서 행진하는 바람의 아늑함과 그 물결을 따라 고요함의 시간이 기다리는 자신의 그리움을 가져와 별들의 창문을 잔잔함의 무늬로 열어 수선화의 연못이 이제 깨달음의 곁에 한걸음 가까이 왔음을 알려옵니다 그런 날엔 봉선화 사진의 기억 속에 네모난 아름다움이 있어야 할 흐르는 눈물이 깊음을 향기의 어깨마다 반달의 생각이 이처럼 깊고 아름다움의 통로를 지나는 곳으로 숲들의 거대한 외침은 산을 움직여 바다가 되는 그 거대함을 다시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