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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어제의 강물의 느낌을 밤새워
BY 5월의 시집2023.02.20 06: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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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강물의 느낌을 밤새워

 

초록색 은빛으로 두드려

그렇게 숲을 풀무 불에서 구워내고

아름다움의 느낌이 든

서로의 샘물이 고이는

하얀 저녁의 이름

이슬비 가지마다 풍덩거림을

나뭇잎 노을의 붉은 등잔에는

새들의 이름이 불을 켜고

가로등이 되어

금빛 속삭임이 골목길을 돌아

단풍잎 아직도 그 떨림과

두려움에 실타래를

노래의 심장으로 다독여 마음에 넣어두고

산까치의 기다림

고운 흐느낌의 찬란함

그 의미 안에 들어있는 외침을 다시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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