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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두 개의 봄을 가진 두 개의 여름
BY 5월의 시집2023.02.18 06:29:28
어머니의 창문이라는 저녁이 오면 어느새 달빛 아래 창문을 열어 바라보는 노을의 사진 속에 꽃잎 하나 놓아두고 아직도 안개꽃으로 생각하는 그리움의 심장은 두 개의 봄을 가진 두 개의 여름의 다정함에 서로의 경계선에 있는 오래됨의 낮아짐을 이제는 나누어 가지도록 바람이 애타게 불어옴을 오랜 영역의 그림으로 푸르게 혹은 강렬하게 정오의 햇살로 그려둡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무지개로 깨어 기도하는 그런 고요함의 묵상이 있는 곳으로 때론 외로움이 친구처럼 찾아오는 잔잔함이 부르는 이슬비 속삭임이 있어도 마음에 한쪽에 남겨놓은 불꽃은 이리도 빛나고 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