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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초록색 별이 되어 생각하는 단 한 장의 그림일기
BY 5월의 시집2023.03.10 06:26:52
초록색 별이 되어 생각하는 단 한 장의 그림일기 그렇게 햇살이 고우면 한 송이 꽃의 거울에 비치는 분홍빛의 설렘도 이토록 봄의 언덕에서 슬프도록 미끄럼을 타고 아련함의 시간에 내려앉아 스스로 다정함이라는 외로움의 외투도 정갈하게 입어봅니다 그렇게 마음을 비우는 시간에만 또 다른 심장이 있어. 새들의 아침에도 누군가는 깨워야 할 시간을 종이 한 장의 두께만큼 비워두고 기다리고 있음을 아름다움이라는 알 수 없는 또 하나의 그리움의 존재로 그렇게 알아가야 하는 바람이 아닌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애태움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