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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봄의 그리움이 두 개의 날개를 만들어 바람의 아침에 달아주고
BY 5월의 시집2023.03.08 06: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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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처음이었던 것처럼

꽃들의 메아리에서 추출한

아름다움의 깊이들

그리고 고요함의 기다림

숲을 주고 나무를 만들어 놓은

노래의 숲과

봄의 그리움이

두 개의 날개를 만들어

바람의 아침에 달아주고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날아가 강물의 일렁임이 되고

때로는 숲의 흔들림이 되어

초록색의 근본이 되어

강물에 필요한

네모남의 벽돌은

천 년 동안 눈물로 쌓아

꽃들의 순결함이 이제는 연못이 되고

강물의 처음이 되어

노래의 언덕을 적시고

꿈의 시간을 흘러

나비들의 가을에 도착하는 꿈이 생기게 됩니다

그것은 처음이라는 눈물의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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