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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사랑하는 생각으로 만든
BY 5월의 시집2023.03.08 06:36:59
사랑하는 생각으로 만든
정세일
사랑하는 생각으로 만든 아름다운 꿈은 언제든 눈을 감지 않아도 나의 눈에는 그림처럼 그렇게 선명하게 수많은 나무들이 있는 곳에
별들과 해가 찾아와 손으로 나의 아름다운 꿈을 어루만져 주고 있었다
사랑하는 생각으로 만든 그 아름다운 꿈속에는 벌써 여름보리가 풋풋한 아기 몸틀림 냄새를 내고 키가 큰 밀들은 손을 흔들어 허리를 붙들고 기차놀이를 하느라 고랑긴 밭을 서로 달려가면서 흙 냄새가 코를 찌르는 곳에 넘어지고
사랑하는 날들은 언제나 아름다움은 연결된 꿈속이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 그러나 양산을 들은 어머니의 손이라도 잡고가면 그토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