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사랑을 위해 눈물을
BY 5월의 시집2023.03.08 06:35:28
사랑을 위해 눈물을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또 하나의 눈물을 준비한다는 것을 나는 이제야 알게 됩니다 그토록 당신이 그리운 날은 언제든 이곳에서 또 하나의 눈물을 흘리고
당신을 사랑한다는 그 마음하나로 또 하나의 눈물을 흘립니다 달이 서러워 할만큼 별처럼 그 가슴을 다 떨어트리고 조각으로 남아서 서편하늘에 날아가 기다리는 바위처럼 되어 가슴이 식을지라도
사랑을 위해 다른 하나의 눈물을 준비합니다 당신의 그 그리움과 당신을 기다리는 그 아름다움을 이제는 다 씻을 눈물을 또 하나 준비합니다 사랑하는 것이 이토록 아픈 가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그것은 달이 뜨고 또 해가 지고 별들도 가버리고 이제는 달 그림자만 남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