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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집
이 게시판은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신 "정세일 시인"의 글과 시를 올려드립니다.
그럼에도 반달의 기울임은 서로의 마음이 견고하도록
BY 5월의 시집2023.03.07 04:47:28
한낯의 아침 별들의 생각 속으로 보낸 오월의 장미꽃 그리고 가시를 닮은 아픔과 슬픔의 골짜기 그럼에도 반달의 기울임은 서로의 마음이 견고하도록 밑변의 직선에는 동그라미를 달아 새들의 아침 빛나는 시간 속으로 고운 두 손으로 밀어 갈 수 있도록 숲의 나뭇잎들은 자신의 가지에서 아침이슬이 떨어진 고운 느낌만을 진흙처럼 다듬고 고쳐서 푸른 시간의 멈추지 않는 꿈과 아름다움의 시간의 기어를 정교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마음이라는 때로는 알 수 없는 외로움의 존재들 수필의 하나의 언덕을 넘으면 또 다른 안개가 있고 그 안개의 너머 보일 것 같은 나비들의 별을 헤아림이 수필의 저녁을 다시 고요한 쉼이 있도록 |